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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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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개요

    전시 개요 표입니다.
    전시명 강원작가展
    전시주제 Full Metal Jacket, 자유와 관용의 딜레마-총알 대신 물감
    전시기간 2019. 11. 19.(화) ~ 12. 3.(화) (15일간)
    전시장소 탄약정비공장, 홍천미술관
    참여작가 21팀, 78작품
    예술감독 김영민
    주최/주관 강원도, 홍천군, 강원문화재단, 홍천문화재단
    후원 크라운해태, 네오룩, 테러블 스튜디오

    전시주제

    세상의 모든 분쟁은 자기 자신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부여하고, 상대방에게는 최소한의 관용을 허용하려는 의지의 소산이다. 자유와 관용의 딜레마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길은 폭력이다.

    그것이 공동체의 의지라면 뜨겁든 차갑든 전쟁이 되는 것이고, 개인 간의 일이라면 ‘주먹’으로 표현되는 폭력이나 강제력의 집행이 된다. 예술은 건강한 사회가 담보해야 하는 생태계적 다양성을 선취하고 다양성을 통해서 관용의 범주를 넓힌다. 당연히 자유의 폭도 깊어진다. (시각)예술의 역할은 개인의 자유를 신장하고 그것에 합당한 타인과 상이한 존재에 대한 관용을 학습케 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칼 대신에 깃발, 그리고 깃발 대신에 비언어적 표현과 표현을 통한 대화와 절충들이 예술의 본령인 것이다. 예술이 해야 하는 역할은 차이를 받아들이고 차이로 인한 불편을 문화적인 방식으로 처리하고 다름을 이해하고 공존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인간은 예술을 통해서 ‘다름’의 공포를 해소하고 이해의 지평을 넓힌다.

    그래서 탄약정비공장에서의 전시는 각각 상이한 개념들의 이해와 관용이 주제이다. 물리적으로 강하고 거친 면모를 지닌 것과 견고하지 못한 물성으로 이루어진 서사들이 같이 전시되어 화해를 도모하고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정신적인 산물인 종교들의 유사(similarity)와 상사(analogy) 혹은 그들이 만들어낸 파국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상호 이해를 도모하기도 한다. 혹은 사이트가 가진 건축적 특성을 이용하여 그것이 원래 가졌던 목적과 반대되는 이미지를 제시하여 폭력성을 무(無)화시키고 대립의 결과로 빚어지는 피해들도 감각적으로 제시된다.

    탄약정비공장으로 사용되던 이 장소는 전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고, 각각 작품들은 자유와 관용에 대한 비유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게 구성하려 한다. 예술이 대립을 완화하고 우리를 돌아보며 분단이라는 일상적이지 않은 나의 삶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 되거나, 최소한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전시의 목적이다.

    ‘사공이 많음’은 지향(벡터)의 총합이 하나의 배에 담기어 단일한 방향으로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배에 담기어 제각각의 방향으로 로 발현되는 것을 전제합니다.‘보다 많은 산’은 사공의 지향을 이야기함과 함께 이미 각자가 엄연한 산임을 인식하고 인정함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전시는 강원의 작가를 발견하고 그 작품을 조명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강원을 다시 발견하는 틀을 제공합니다. 그 틀은 하나의 대상으로서의 산을 ‘산-산들 / 산-조각들’로 인식하는 두 방식을 교차하여 만들어집니다.